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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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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낸 네팔 대지진 성금, 제대로 쓰일까요?

[뉴시스] 입력 2015.05.11 09:33 

【카트만두=뉴시스】하도겸 박사의 ‘히말라야 이야기’ <51>

얼마 전 우리나라의 어린이날, 여기 네팔 불교에서는 석가모니 탄생일이라고 한다. 기쁜 날이지만 국민들이 그다지 기쁘지 않은 곳에 와 있다. 아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까? 

한국의 언론보도와는 달리 대지진 참사 1주일이 지난 카트만두 시내는 한산했다. 시장과 가게는 제 모습을 찾아갔다. 전염병이니 고통이니 하는 말의 여운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괜히 일부 극단적인 사진보도로 생긴 선입견을 가지고 겁먹고 온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에서 타멜로 향하는 거리에서 100여년 전 벽돌, 흙, 나무로만 지어진 건물들의 잔해가 보였다. 국제구호활동으로 네팔을 찾은 한 활동가는 “희생은 매우 안타깝지만 예정된 인재가 아닌가?”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꺼낸다. 실제로 콘크리트를 사용한 건물들 거의 대부분은 건재했다. 진도 7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지진을 대비한 건축설계도 아닐 텐데 건재한 것이 오히려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일본에도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오면 건물이 무너질 듯한데…. 

시내로 들어가자 광장에 텐트들이 즐비했다. 이재민들이다. 하지만 시내 대부분이 복구가 된 것을 보면 의아한 모습이기도 했다. 활동가에 의하면 “대부분은 시내 집으로, 생업으로 복귀했지만 지방에서 일자리 찾아 온 사람들은 일자리도 없고 생활하기도 힘들어 나와 살고 있기도 하다”고 전한다. 

네팔 정부에서는 현재 시내 산간지방과 시외 피해상황이 심각한 지역은 당연하지만, 이들에게까지도 쌀을 지급해야 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형평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는 그대로 집 잃고 다치고 고통받은 이재민에게 돌아갈 텐데…. 재난지역 주민에게 비상식량이라도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융통성은 이 나라 정부에도 없는가? 

여기 네팔정부의 대응을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주한네팔대사관에 기부한 현금 및 물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듯하다. 확인 결과, 기부물품 일부는 지난 7일 대한항공편으로 현지에 공수됐다고 한다. 이후 어떻게 어디에 배부되는지 네팔 현지 우리 대사관과 NGO 단체들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일 듯하다.

네팔긴급구조차 파견된 네팔전문 NGO 나마스떼코리아 김지영 간사는 “공항 입국시 개인이 가져온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세 등을 붙이지 않으나, 구호물품으로 인편없이 보낸 물건은 비행장(노천) 및 입국장에 방치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며칠 후 통관이 제대로 원활하게 이뤄지게 되었다.

“출입국 심사장 입구에서 ‘Rescue visa note’를 무료로 발급중이며, 소속 NGO를 밝히면 발행해 주는데 이걸 들고 출입국심사장 좌측 ‘Official 창구’에 제출하면 30일간 복수 비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네팔 정부에서 NGO 활동에 대해 고마워하면서도 중복활동 등으로 어려움도 있어 향후 NGO 비자 발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 카트만두 및 주변 지역은 지난주까지 대부분 1차적으로 정리되었다. 현재 긴급구호 및 의료팀은 시내에서 철수한 후 주변 신두발촉이나 카브레 지역 등으로 진출했다. 현재는 우기를 대비해서 복구지원이 한창인 상황이다. 

김지영 간사는 “우리 NGO가 봉사해온 담푸스 현지는 피해가 거의 없으므로 지난 8년간 네팔에서 활동해온 나마스떼코리아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등과 협력해서 수해 대상 지역이 중복되지 않는 재난 지역 주민을 찾았습니다. ‘성스러운 말씀의 회’(수녀회)의 아가타 수녀님 등과 만나 교통편이나 구호팀의 손길이 안 닿은 산간 다딩 쏠람 지역으로 이동해서 며칠간 지원을 했어요. 가보니 쌀이 턱없이 부족한 걸 알고 쌀도 사고 트럭도 렌털해서 내일도 다시 찾아갈 예정입니다. 네팔 구호 관련 UN 클러스터 미팅 진행사항과 제공 정보 및 가이드라인에 따라 NGO 서울 본부의 국내 모금 확보액 등을 고려해서 추후 활동 방향을 확정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요즘 여기저기 정말 많은 곳에서 ‘네팔구호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현지로 전달될까? 실제로 네팔 지부를 가지고 있고 긴급구호 현장에 나와 있는 NGO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나마스떼코리아처럼 매일 매일 현장보고와 결산보고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는 곳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한 전문가는 “대형 NGO일수록 대부분의 모금을 국내 경상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만원을 내면 현지에 3000원도 안 가고, 아이티 때도 몇몇 초대형 NGO는 적립금 목록으로 모금 대부분을 국내에서 적립해 이자놀이를 했다는 비난을 듣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에게 네팔 대지진은 ‘대목’이 되는건가? 

여러분이 내는 성금, 제대로 전달되고 사용되는지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dogyeom.ha@gmail.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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