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postedJan 07, 2014

[중앙일보] 네팔…승철·유진의 꿈과 희망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뉴시스】하도겸 박사의 ‘히말라야이야기’ <41>

양승철(후암초 5) 군은 요즘 네팔에 있는 친척들과 전화로 통화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승철군의 어머니 양희정씨는 “그동안 아빠의 나라인 네팔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네팔 친척들의 전화까지 피했던 승철이가 네팔문화학교에 다니고 나서부터 많이 달라졌어요. 아빠는 네팔사람이고 엄마는 한국 사람이라서 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있다 보니 굳이 네팔어를 가르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살아왔어요. 그런데 네팔문화학교에 다니면서 네팔어를 배우고 네팔문화수업을 통해 승철이가 아버지의 나라 네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작년 10월 승철이네 가족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방문했다. 오랜만에 네팔 친척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승철을 보고 아버지는 남다른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승철이는 점차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성격이 많이 밝아졌다. “가끔 학교에 가서 보면 승철이가 친구와 어울리지 않고 말없이 혼자 있는 모습만 봤어요. 학교에서 승철이를 놀리는 친구는 아직 없는 것 같은데 엄마한테 말을 하지 않으니깐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번에 네팔문화학교에 와서 보니까 아주 신 나게 떠들며 놀고 있더군요. 승철이가 다른 학교와 다른 학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해맑게 웃는 것을 보면서 정말 고맙다.”며 승철이 엄마는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승철군이 참여한 네팔문화학교는 여성가족부 지역다문화인식개선 사업으로 선정된 NGO 나마스떼코리아의 문화다양성수용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네팔문화학교는 네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의 다문화 수용성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처음으로 만들어져 운영됐다. 승철군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네팔문화학교 프로그램에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교육에 참여한 열혈 수강생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아들이 갑자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깁스하게 됐어요. 예약한 병원 시간과 네팔문화학교 시간이랑 겹쳐서 딱 한 번 결석했는데 승철이뿐만 아니라 저도 네팔문화학교에 100% 출석하지 못해서 참 아쉬워요.”

네팔문화학교는 네팔 다문화가정 아동과 다문화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 및 아동과 대학생 멘토가 함께 네팔문화와 우리 문화를 교육하는 것에 집중했다. 말이 없었던 승철이를 비롯한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자신과 같은 네팔 다문화 가정 아동들과 친구가 되면서 점차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고 일반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신 나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승철이를 포함한 네팔문화학교 학생들은 서로에 대해 ‘틀리다’는 부정적인 편견이나 차별보다는 ‘다를 뿐이다’라는 긍정적인 차이를 이해하게 됐다.

네팔문화학교는 네팔 다문화 가정 아동은 물론이고 다문화에 관심이 있는 지역의 학생들도 참가했다. 최유진(재동초 6) 양은 어머니 박명진씨의 권유로 네팔문화학교를 참여하게 됐다. 유진양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근해졌다. “유진이가 네팔문화학교에 다니면서 아이의 세계관이 넓어지고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하는지 고민하고 질문을 하게 됐어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나와 다르지 않은 더불어 살아야 할 친구이며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가 네팔이지만, 그들의 언어와 독특한 문화를 배우면서 가난과 부에 대한 의문도 갖게 되었죠. 저는 아이가 네팔문화학교를 통해 스스로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다문화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돼 정말 좋았습니다.”며 고마워했다.

유진양은 한국에 정착한 네팔 이주민 선생님에게 네팔어와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네팔음식도 맛보았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무용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그들은 “네팔어라는 새로운 글자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점점 재미있어졌어요. 한국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게 많아 더 재미있었어요.”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이주해온 야마구치 나오에는 매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준, 이진 두 자녀와 함께 네팔문화학교의 피날레인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역사이야기’ 프로그램을 함께 수강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이라는 선입견 없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에게 직접 들어보는 직업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들이 장래희망을 고민하고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팔문화학교가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부모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준다고 해서 놀랬어요. 다음번에는 우리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주변 나라들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도 함께 교육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희망을 건넸다.


이에 NGO 나마스떼코리아는 올해에는 네팔문화학교를 아시아문화학교로 확대하고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가보조금은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4월말부터나 가능하다. 1월부터 개설할 계획이었으나 기부금도 줄고 예산도 없어 엄두도 못 내고 2월부터 개설할 요량으로 사방팔방 후원자를 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불교태고종 법륜사 주지 혜일스님의 종교를 뛰어넘은 커다란 원조로 유지가 가능했다. 그러나 절 사정도 여의치 않아 사무실과 교육장, 식사 지원을 받는 것만으로도 매우 죄송할 따름이라고 NGO의 자원봉사자 문일주 간사는 전한다. 양승철군과 최유진 양을 비롯한 네팔문화학교 수강생들과 지역주민들은 벌써 올해 아시아문화학교 수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문화학교가 2월에 개설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도움을 기다린다.

*NGO 나마스떼코리아는 외교부 등록 NGO로서 지정기부금 단체이다. 2014년에는 가수이자 문화예술기획자 신명분 간사 및 예술감독인 문일주 간사가 행복한 교회 김종현 목사와 함께 ‘나눔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전화 070-7781-708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namastekorea.org)를 참조하면 된다. 후원금은 신한은행 140-009-623919, 농협 301-0089-5762-31, 우리은행 1006-001-378177, KB국민은행 023501 - 04 - 199171, 우체국 010041-02-516447 사단법인 나마스떼코리아 앞으로 기부하면 된다.

galmun@hanmail.net, www.facebook.com/hadogye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차회" 제4회 최영진 사진작가 "찍다 : 새만금에서 경동시장까지" 2020.11.01 313
공지 제5회 네팔 사진전 당선작 모두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2020.10.25 231
공지 2019년 네팔 현지 봉사 활동 동영상 개봉 2020.10.16 229
공지 NGO 사단법인 나마스떼코리아는 인턴사원을 상시 선발합니다. file 2020.08.03 641
공지 [사회공헌제안] 산골 오지마을 아이들에게 "책을품은신문"을 선물하세요 file 2016.10.27 52553
252 2011년도 세입·세출결산서 2013.09.02 16195
251 [중앙일보] 나마스떼코리아 ‘네팔문화학교’ 여성가족부 장관상 2014.04.15 16111
250 [공고] 제1회 히말라야 사진전 수상작 안내 file 2016.12.08 16103
249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 구호 현장 일지(한국시간 2015.05.10 오후 9시 기준) file 2015.05.10 16073
248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 구호 현장 일지 (한국시간 2015.05.08 오전 11시 기준 ) file 2015.05.08 15991
247 2012년도 사업실적 및 2013년도 사업계획 등의 보고 2014.02.04 15923
246 2013년 제2차 "네팔에 심은 한국의 꿈" : 박은수님의 "신의 축복이 함께했던 네팔 현지 봉사 이야기" file 2013.09.25 15845
245 2013년 제2차 "네팔에 심은 한국의 꿈" : 손숙희님의 "네팔 봉사 후기" file 2013.09.25 15829
244 전통향만들기 수업을 진행합니다. (3월 2일) 2015.02.17 15822
243 네팔 봉사가시는 분의 필독서! 네팔어 회화책을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file 2015.08.20 15786
» [중앙일보] 네팔…승철·유진의 꿈과 희망 2014.01.07 15765
241 2013년 기부자 명단 2014.02.04 15668
240 [불교닷컴] 타빠 남매 위해…194명이 27만원 나마스떼코리아, 네팔 담푸스 3남매 돕기 모금 2014.12.06 15656
239 이복실 전 여가부 차관 저서 출판과 인턴들과의 즐거운 대화! file 2015.01.21 15634
238 2012년도 세입·세출결산서 2013.09.02 15633
237 2013년도 세입·세출결산서 2014.02.04 15613
236 제7회 성북 세계음식 축제 누리마실 후기 file 2015.05.19 15586
235 2015 프리네팔문화제 리플렛 file 2015.12.20 15579
234 원음방송 WBS 둥근소리둥근이야기 아시아다문화교실 방송 2014.06.25 15577
233 [한국일보] 티베트어 기초 문법 2013.08.25 155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Next
/ 19